True Faith Church 말씀 · 수요 저녁 예배

네 곁에 있어줄게
하나님의 동행 약속

🌙 2026년 4월 29일 수요일 📖 수요 저녁 예배 ⏱ 낭독 약 8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 이사야 41:10 —
✝ 말씀 낭독
목사님 육성 낭독 · 약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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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퇴근길, 혹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 시간에 이 예배를 찾아주신 여러분께 먼저 한마디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 참 많이 힘드셨죠?

아무도 몰라도 됩니다. 여기서는 그냥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의 제목은 "네 곁에 있어줄게" 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요? 성공했다는 말, 잘한다는 말, 예쁘다는 말. 물론 그런 말들도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장 힘들고 지쳐있을 때, 가장 절실하게 듣고 싶은 말은 따로 있습니다.

"내가 여기 있어. 네 곁에 있어."
— 우리가 가장 원하는 한 마디 —

취업이 안 되는 그 긴 밤, 관계가 무너져 내리는 그 순간, 아무도 내 편이 없는 것 같은 그 외로움 속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화려한 위로의 말이 아닙니다. 그냥 옆에 있어주는 사람 하나. 아무 말 없이 손 한번 잡아주는 사람 하나. 그것이 전부입니다.

오늘 SNS를 열어보면 다들 잘 사는 것 같습니다. 친구는 승진했고, 동창은 결혼했고, 지인은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 피드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만 제자리인 것 같다고. 나만 뒤처지는 것 같다고. 나만 혼자인 것 같다고.

그 마음, 하나님은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직접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 이사야 41:10 —

이 말씀이 기록된 배경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고향을 잃고, 성전을 잃고, 나라를 잃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이방 땅에서 종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신 것 아닐까. 우리의 기도가 닿지 않는 것 아닐까. 이런 절망 속에 있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하신 첫 마디가 바로 이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여러분, 이 말씀에서 주목해야 할 단어가 있습니다. "함께" 입니다. 하나님은 문제를 당장 해결해주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상황을 즉시 바꿔주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고통을 없애주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고.

이것이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폭풍을 즉시 잠잠하게 하시기도 하지만, 때로는 폭풍 한가운데서 함께 걸어가십니다. 골짜기를 없애시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골짜기를 함께 통과하십니다.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굳세게 하시고, 도와주시고, 붙들어 주신다고 하십니다. 먼저 내면을 굳세게 하십니다. 상황이 아니라 사람을 먼저 세우십니다. 그다음 실제적인 도움을 주십니다. 그리고 넘어지려 할 때 오른손으로 붙들어 주십니다.

오늘 여러분의 상황이 어떻든지 이 약속은 유효합니다. 취업 준비 중이어도, 관계가 힘들어도, 미래가 막막해도, 이불 속에서 나오기 싫은 오늘이어도. 하나님은 지금도 이 말씀으로 여러분께 말씀하고 계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 마태복음 28:20 —

이 말씀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하신 마지막 말씀입니다. 승천하시기 직전, 마지막으로 제자들을 바라보시며 하신 말씀이 바로 이것입니다. "내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여기서 "항상"이라는 단어를 주목하십시오. 헬라어 원문으로는 "파사스 타스 헤메라스"인데, 직역하면 "모든 날들"입니다. 좋은 날만이 아닙니다. 힘든 날도, 무너지는 날도,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도 포함된 "모든 날들"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네가 웃는 날에도, 우는 날에도, 강한 날에도, 약한 날에도. 성공한 날에도, 실패한 날에도. 내가 모든 날 너와 함께 있겠다고.

이것이 복음입니다. 우리가 완벽해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믿음이 강해서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먼저 우리 곁에 오시기로 결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그 결정의 증거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가장 낮은 자리까지 내려오신 것. 그것은 "내가 네 곁에 있겠다"는 하나님의 선언이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들으시는 분들께 세 가지를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 지금 곁에 계신 분을 느끼십시오. 기도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눈을 감고 이렇게 고백해 보십시오. "주님, 저 여기 있어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하나님은 이미 여러분 곁에 계십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 떠나신 적이 없습니다.

둘째,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십시오. 우리 시대는 강한 척을 요구합니다.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약할 때 함께하십니다. 고린도후서 12장 9절은 말합니다.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약함을 인정하는 것이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통로입니다.

셋째, 오늘 하루 버텨낸 자신을 인정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눈에는 오늘 하루를 버텨낸 여러분이 영웅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 같아도. 그 하루를 살아낸 것 자체가 하나님과 함께 걸어온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수요 저녁 예배에 마음을 모아 나아온 모든 분들을 주님의 손으로 붙들어 주시옵소서. 두려워하는 마음에 "내가 너와 함께 한다"는 음성을 들려주시고, 혼자라고 느끼는 그 순간에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하소서. 모든 날 함께하시겠다는 예수님의 약속을 오늘 밤 마음 깊이 새기게 하소서. 내일 아침 눈을 뜰 때, 오늘 저녁 잠자리에 들 때, 그리고 또 힘든 하루가 찾아올 때. 그 모든 순간에 "네 곁에 있어줄게"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기억하게 하소서. 바른믿음교회와 함께 이 길을 걸어가는 모든 성도들 위에 주님의 은혜가 넘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기도 —

느리게 · 바르게 · 함께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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