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 Faith Church 말씀 · 수요 저녁 예배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 2026년 5월 13일 수요 📖 수요 저녁 예배 ⏱ 낭독 약 10분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 베드로전서 5: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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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수요일 저녁 평안하십니까.

한 주의 절반을 지나오는 이 시간, 우리가 이렇게 함께 하나님 앞에 무릎 꿇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베드로전서 5장 6절과 7절 말씀을 함께 묵상하려고 합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는 한마디 말씀이 오늘 밤 우리의 무거운 어깨를 어떻게 들어 올리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 베드로전서 5:6-7 —

이 편지는 사도 베드로가 박해 한복판에 놓인 디아스포라 성도들에게 보낸 위로의 편지입니다. 직장에서 쫓겨나고, 가족에게 외면당하며, 미래가 보이지 않는 그들에게 베드로는 단순한 위로가 아닌 삶의 자세를 바꾸는 말씀을 전합니다.

2000년 전 그 성도들이 짊어졌던 무게가 오늘 30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어깨와 너무도 닮아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습니까?

본문은 명령형이지만, 사실은 깊은 사랑의 초대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는 7절로 곧장 시작하지 않습니다. 6절이 먼저 나옵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이 순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흔히 염려를 맡기는 일을 마치 기술이나 비법처럼 생각합니다. "기도하면 평안이 와요"라고 누군가 말하면 우리는 그 기술을 시도해 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음은 여전히 무겁습니다. 왜 그럴까요?

본문은 답을 줍니다. 염려를 맡기는 일은 기술이 아니라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로 먼저 내려가야, 그 손에 무거운 짐을 올려놓을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집니다.

30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말씀이 왜 어렵게 느껴질까요? 우리는 지금 인생에서 처음으로 모든 것을 책임지는 자리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는 신입이 아니라 중간 관리자, 가정에서는 자녀이면서 동시에 부모, 부부 관계에서는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어른. 모든 시선이 우리를 향합니다. "내가 해결해."

그 무게 아래에서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작은 신(神)이 되어 갑니다. 내가 해결해야 한다, 내가 통제해야 한다, 내가 책임져야 한다. 그 마음이 결국 우리를 무너뜨립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말합니다. "그 자리에서 내려오십시오.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로 들어가십시오." 그 손은 우리를 짓누르는 손이 아니라, 우리를 떠받치고 계신 손입니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 시편 121:5 —

우리가 손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그분의 손이 일하시는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통제권을 내려놓는 그 자리가 사실은 가장 안전한 자리입니다.

7절은 우리에게 매우 적극적인 동사를 사용합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헬라어 원문에서 "맡기다"라는 단어는 단순히 두는 것이 아니라 힘껏 던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마치 무거운 짐을 짊어졌다가 어깨에서 풀어 한 번에 던지는 동작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염려는 가만히 두면 절대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주 이런 착각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잠을 자면 잊혀지겠지." 그런데 오늘 본문은 말합니다. 염려는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던져야 사라집니다. 그것도 던져야 합니다.

본문은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고 말합니다. 일부만이 아니라 전부입니다.

30대 성도님들, 우리가 짊어지고 있는 염려의 목록을 한번 꺼내 봅시다. 아이의 학원비, 부부 사이의 미해결 갈등, 부모님의 건강, 직장에서의 평가, 노후 준비, 대출 이자 — 그리고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내가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라는 정체성의 흔들림.

우리는 이 짐들을 매일 어깨에 올려놓고 잠자리에 듭니다. 그리고 새벽에 일어나 다시 그 짐을 짊어집니다. 본문은 말합니다. 그 짐을 그분의 손에 던지십시오.

본문 7절 후반부는 우리에게 단단한 근거를 제시합니다.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한국어 번역으로는 짧지만, 원문은 매우 강한 표현을 담고 있습니다. "그분께 너희가 관심사이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염려를 맡기지 못하는 가장 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사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관심하실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너무 크셔서 내 사소한 일에는 신경 쓰지 않으실 것 같고, 그분이 너무 멀리 계셔서 내 한숨이 들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결국 스스로 해결하려 합니다.

그러나 본문은 정반대로 말합니다. 하나님께 우리는 일거리가 아니라 관심사입니다. 우리의 자녀가 우리에게 일거리가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듯, 우리는 하나님께 그렇게 있습니다.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 마태복음 6:32 —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일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우리가 노력하기 전부터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분이 계십니다.

자녀를 키워 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아이가 잠든 후에도 우리는 아이의 내일을 준비합니다. 아이가 모르는 사이에 도시락을 싸고 학용품을 챙깁니다.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는 그보다 비교할 수 없이 깊은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십니다. 우리의 머리카락 한 올까지 세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말씀을 정리하며 이번 주 결단할 것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매일 아침 — "하나님, 오늘도 주님의 손 아래에서 살겠습니다"라는 한 문장으로 하루를 여십시오.

잠자리에 들기 전 — 가장 무거운 염려 한 가지를 하나님 앞에 던지는 기도로 마무리하십시오. 마음에만 담고 자지 마시고, 입으로 표현하여 던지십시오.

하루를 살아가며 — 작은 돌보심을 발견할 때마다 "주님, 감사합니다" 한 마디를 입에 붙이십시오.

이 세 가지가 한 주에 우리 영혼을 회복시킬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한 주의 절반을 지나오며 무거운 짐을 안고 이 자리에 나온 저희를 받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동안 저희는 모든 것을 스스로 짊어지려는 교만함 속에 살아왔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저희의 손에 쥐어진 모든 염려를 주님 앞에 풀어 던집니다. 자녀와 가정의 염려, 직장과 미래의 염려, 부모님과 건강의 염려, 그리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마음 깊은 곳의 흔들림까지 — 모든 것을 주께 맡깁니다. 전능하신 손으로 받아 주시고, 저희를 돌보시는 그 사랑 안에서 평안히 잠들게 하옵소서. 외로움 속에 있는 형제와 자매들을 위로하시고, 병상에 있는 영혼들을 친히 만져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기도 —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 평안한 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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