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 Faith Church 말씀 · 주일 아침 예배

예수를 바라보자
믿음의 마라톤, 결승선까지

☀️ 2026년 5월 24일 주일 📖 주일 아침 예배 ⏱ 낭독 약 10분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 히브리서 12:1-2 —
✝ 말씀 낭독
낮고 차분한 목소리 · 약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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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이렇게 주님의 전에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혹시 마라톤을 끝까지 완주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저는 얼마 전 한 영상에서 노년의 마라톤 선수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그분은 무릎이 좋지 않아 한 걸음 한 걸음이 고통이었습니다. 그런데 결승선을 1km 앞두고 다리에 쥐가 났고,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옆을 지나가던 다른 주자가 멈췄습니다. 그러더니 그분의 팔을 잡고 함께 걷기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은 그렇게 결승선을 함께 통과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라톤과 같습니다. 짧은 단거리가 아닙니다. 평생을 달려가야 하는 긴 경주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놀라운 사실을 알려 줍니다. 우리는 혼자 달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앞서 달려간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우리를 보고 있고, 무엇보다 우리의 시선을 끄는 한 분, 예수님이 결승선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 히브리서 12:1-2 —

히브리서는 박해 속에서 신앙이 흔들리던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이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대가로 재산을 잃고, 가족과 단절되고, 사회에서 배척당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옛 종교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에 시달렸습니다.

바로 그런 그들에게 11장에서 믿음의 선진들의 명단을 길게 보여 준 후, 12장에서 이렇게 외칩니다. "그러므로 너희도 인내로 경주하라. 예수를 바라보라."

본문 1절을 보십시오.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여기서 "무거운 것"과 "죄"는 구분됩니다. 죄는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나 무거운 것은 그 자체로 죄는 아닙니다.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오그콘(ὄγκον)"이라는 단어인데, "거추장스러운 것"이라는 뜻입니다. 마라톤 선수가 무거운 외투를 입고 달릴 수 없듯이, 그 자체로 죄는 아니지만 우리의 신앙 경주를 방해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 우리의 삶에는 죄가 아니어도 우리의 영적 달음질을 무겁게 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끊임없는 일과 분주함, 사람들의 평판에 대한 집착, 채워지지 않는 욕망들 — 이런 것들은 "죄가 아니다"라며 우리를 안심시키지만, 결국 우리의 영혼을 무겁게 하여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이것들을 벗어버릴 수 있겠습니까? 우리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 골로새서 2:14 —

우리의 모든 짐과 죄를 십자가에 못 박으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는 매일 십자가 앞에 나아가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 오늘 저를 무겁게 하는 이것들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습니다."

한 자매님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늘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았습니다. 교회에서도,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내가 어떻게 보일까"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것은 죄가 아니었지만 그분의 신앙 경주를 너무 무겁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어느 새벽 기도 시간, 그분은 십자가 아래 무릎을 꿇고 그 짐을 내려놓았습니다. "주님, 저는 사람들의 인정이 아니라 주님의 인정만을 구하겠습니다." 그날 이후 그분의 얼굴에 평안이 깃들기 시작했습니다.

본문 1절 후반부입니다.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여기서 "경주"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아곤(ἀγών)"입니다. 이 단어에서 영어의 "agony", 곧 "고통"이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신앙은 결코 쉬운 산책이 아닙니다. 고통을 동반한 경주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인내가 있고, 그 인내는 우리를 이기게 합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시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 야고보서 1:12 —

여기서 우리에게 인내의 능력은 어디서 옵니까? 바로 예수님께로부터 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참으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땀을 흘리시면서도 그 길을 가셨고, 십자가 위에서 조롱과 멸시를 받으시면서도 끝까지 참으셨습니다. 그 예수님이 우리 안에 살아 계시기에 우리도 인내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형제는 10년 동안 한 직장에서 신앙 때문에 무시당하고 따돌림을 받았습니다. 몇 번이고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어느 날, 그를 가장 비난하던 동료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왜 그렇게 한결같습니까?" 그 한마디로 복음의 문이 열렸습니다.

본문 2절은 신앙 경주의 핵심을 말해 줍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이것이 오늘 본문의 절정입니다. 짐을 벗어버리는 것도, 인내로 달리는 것도, 모두 한 가지로 귀결됩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여기서 "바라보자"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아포론테스(ἀφορῶντες)"입니다. 다른 모든 것에서 시선을 돌려서 오직 한 곳에 집중한다는 뜻입니다. 다른 데를 보면서 예수님을 곁눈질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모든 시선을, 우리의 모든 마음을 예수님께 고정시키는 것입니다.

왜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까? 본문은 두 가지 이유를 말합니다.

첫째, 그분이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앙의 시작도 예수님이시고 완성도 예수님이십니다. 둘째, 그분이 우리의 모범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십자가 너머의 기쁨을 보셨습니다. 그 기쁨이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구원받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기쁨 때문에 예수님은 십자가의 부끄러움과 고통을 참으셨습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 빌립보서 3:14 —

바울에게 푯대는 예수님이셨고, 상도 예수님과 함께 누리는 영광이었습니다.

한 권사님이 계셨습니다. 평생을 가난과 병고 가운데 살았지만, 누구도 그분에게서 원망의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권사님, 어떻게 그렇게 평안하실 수 있습니까?" 그분의 대답이었습니다. "나는 매일 아침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봐요. 그러면 내 짐이 가벼워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히브리서 12장에서 세 가지를 들었습니다.

무거운 것과 죄를 벗어버리십시오. 우리 힘으로 짐을 내려놓을 수 없습니다. 십자가 앞에 가져갈 때 가능합니다.

인내로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십시오. 우리 의지로 인내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인내가 우리 안에 들어올 때 가능합니다.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우리의 시선이 끝까지 예수님께 고정되어야 합니다.

이번 한 주 한 가지를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매일 아침 5분이라도 예수님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십자가의 예수님, 부활하신 예수님, 보좌 우편에 계신 예수님을 묵상하십시오.

그러면 우리의 신앙 경주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도 결승선을 통과하는 그 날, 주님께서 친히 우리를 맞아 주실 것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주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이 경주임을 다시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를 무겁게 하는 모든 짐과 죄를 십자가 앞에 내려놓습니다. 우리에게 인내를 더하여 주시고, 우리의 시선이 오직 예수님께만 고정되게 하옵소서. 이 한 주 우리의 가정과 일터에서, 그리고 우리 자신과의 싸움에서,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기도 —

결승선까지 · 예수를 바라보며 · 함께 달리는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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