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 Faith Church 말씀 · 수요 저녁 예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 2026년 5월 27일 수요 📖 수요 저녁 예배 ⏱ 낭독 약 10분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 시편 23:1, 4 —
✝ 말씀 낭독
낮고 차분한 목소리 · 약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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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 주의 절반을 지나는 수요일 저녁입니다.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얼마나 분주했습니까? 일터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감당해야 할 일들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셨을 줄 압니다.

그러나 바로 그 자리에서 잠시 멈추어 하나님 앞에 나아오신 여러분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십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본문은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시편 23편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는 단 한 줄에 담긴 그 깊은 안식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기를 원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 시편 23:1-6 —

이 시편은 다윗이 쓴 노래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다윗이 한가로운 들판에서 평온하게 이 시를 썼다고 생각하지만, 학자들은 이 시가 다윗의 인생 후반, 광야와 같은 위기 가운데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아들 압살롬에게 쫓겨 도망하던 그때, 혹은 사울 왕을 피해 동굴에 숨어 있던 그때, 다윗은 자신을 양으로, 하나님을 목자로 고백합니다.

안전한 자리가 아니라 가장 흔들리는 자리에서 부른 신앙의 노래 — 그것이 시편 23편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시편 23:1 —

이 짧은 문장 안에 신앙의 비밀이 다 들어 있습니다.

다윗은 "여호와는 목자시다"라고 일반론으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나의 목자"라고 고백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신앙은 일반 명제가 아니라 인격적 관계입니다. 하나님이 누군가의 목자라는 사실이 우리에게 평안을 주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바로 나의 목자라는 고백, 그분이 나의 이름을 아시고, 나의 형편을 살피시고, 나의 발걸음을 인도하신다는 그 인격적 관계가 우리에게 참된 안식을 줍니다.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말은 모든 것을 가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윗은 도망자였습니다. 집도, 안정도, 평안도 잃어버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목자가 양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정확히 아시기 때문입니다.

양은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모릅니다. 양은 종종 자기에게 해로운 풀도 먹습니다. 그러나 목자는 양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아십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목자 되신 하나님은 정확히 아십니다.

이번 한 주, 여러분의 마음을 채우고 있는 결핍감은 무엇입니까? 더 많이 가져야만 안심이 될 것 같은 그 마음 자리에, "나는 부족함이 없습니다"라는 한 마디 고백을 올려드리시기 바랍니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 시편 23:2-3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양은 스스로 푸른 풀밭을 찾지 못합니다. 양은 시력도 약하고 방향감각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목자가 인도해야만 비로소 풀밭에 누울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 영혼을 쉬게 하는 법을 잊어버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손에는 늘 스마트폰이 있고, 머릿속에는 늘 일거리가 가득하고, 마음에는 늘 누군가에 대한 비교가 있습니다.

우리는 쉬는 법을 모릅니다. 누워도 쉬지 못하고, 자도 피곤하고, 휴가를 다녀와도 더 지쳐 돌아옵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 영혼이 진정으로 쉴 수 있는 곳은 푸른 풀밭이 아니라, 우리를 그곳으로 인도하시는 목자의 손길 안이기 때문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 마태복음 11:28 —

쉼은 장소가 아닙니다. 쉼은 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 자신이 우리의 안식입니다.

다윗이 말한 푸른 풀밭은 결국 하나님의 임재 그 자체였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신 그 자리가 가장 푸른 풀밭이며, 가장 잔잔한 물가입니다.

3절은 더 나아갑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영혼이 소생된다는 것은 죽었던 마음이 다시 살아난다는 뜻입니다. 지쳐 쓰러진 영혼이 다시 일어선다는 뜻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수요예배 자리는 바로 그 소생의 자리입니다. 한 주 중간에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이는 이유는, 우리 영혼이 다시 살아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일어나서 남은 주중을 걸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 시편 23:4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의 길은 늘 푸른 풀밭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도 골짜기를 지났고, 우리도 골짜기를 지납니다.

가족의 질병, 직장의 어려움, 관계의 단절, 신앙의 침체, 미래에 대한 불안. 우리 인생에는 반드시 골짜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위로가 무엇입니까? 골짜기가 없어진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고 말합니다.

신앙은 골짜기를 피하게 해주는 부적이 아닙니다. 신앙은 골짜기를 지날 때 혼자가 아니라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표현이 이어집니다. 다윗은 1절부터 3절까지는 하나님을 "그가", "주께서"라는 삼인칭으로 부릅니다. 그러나 4절부터는 갑자기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고 이인칭으로 바뀝니다.

골짜기에 들어가는 순간, 거리가 좁혀집니다. 평안할 때는 멀리 계신 듯하던 하나님이, 골짜기에서는 바로 내 곁에서 함께 걸으십니다. 이것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 이사야 43:2 —

물과 불을 없애주신다고 하지 않으십니다. 그 물과 불 속에서 함께 계시겠다고, 침몰하지 못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약속을 붙드시기 바랍니다.

이번 한 주 우리가 살아낼 결단을 두 가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매일 아침 시편 23편 1절을 소리 내어 읽으십시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 한 줄을 입술로 고백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골짜기 같은 자리에 있는 한 사람에게 연락하십시오.
카톡 한 줄, 전화 한 통이라도 좋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손을 붙들었다면, 우리 또한 누군가에게 동행의 손이 되어줘야 합니다.

이 두 가지만 이번 한 주 실천해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목자 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자주 길을 잃고 분주함 속에 헤매는 양이었음을 회개합니다. 부족함이 없다 하셨는데도 늘 부족하다고 불평한 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영혼을 다시 소생시켜 주옵소서. 골짜기를 지나는 모든 성도 위에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안위하여 주옵소서. 외로운 자에게 동행자가 되어 주시고, 두려운 자에게 평안이 되어 주시며, 지친 자에게 푸른 풀밭이 되어 주옵소서. 우리 교회 모든 가정과 일터 위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평생토록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기도 —

푸른 풀밭의 평안 · 쉴 만한 물가의 안식 ·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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