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 Faith Church 말씀 · 수요 저녁 예배

때를 따라 아름답게
모든 때를 정하신 하나님

🌙 2026년 6월 17일 수요 📖 수요 저녁 예배 ⏱ 낭독 약 9분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 전도서 3:1, 11 —
✝ 말씀 낭독
낮고 차분한 목소리 · 약 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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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 주의 절반을 지나는 수요일 저녁입니다. 오늘 하루도 분주하게 달려오셨지요.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마음을 고요히 두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본문은 전도서 3장입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라는 말씀,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전도서를 기록한 전도자는 세상의 부귀와 지혜, 쾌락과 성취를 모두 누려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경험한 후에 내린 결론은 "헛되고 헛되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전도서 3장은 바로 그 헛됨의 한복판에서 발견한 빛입니다. 인생이 내 손안에 있지 않다는 것, 모든 것에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있다는 깨달음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세 가지로 나누어 묵상하겠습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 전도서 3:1-4 —

전도서 3장이 가장 먼저 우리에게 일러주는 진리는 이것입니다. 인생의 모든 때는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셨다는 것입니다.

본문은 열네 쌍, 스물여덟 가지의 때를 노래합니다. 날 때와 죽을 때, 심을 때와 뽑을 때, 울 때와 웃을 때, 잠잠할 때와 말할 때까지. 이 목록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인생의 가장 기쁜 순간부터 가장 아픈 순간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좋은 때만 골라 적어둔 것이 아닙니다. 슬픔과 죽음과 전쟁의 때까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깊은 위로가 있습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인생의 어두운 때조차도, 하나님의 손길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 전도서 3:11 전반 —

지금 당장은 이해되지 않는 때라도,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서는 결국 아름답게 빚어진다는 약속입니다.

성도 여러분, 혹시 지금 인생의 겨울을 지나고 계십니까? 까닭 모를 기다림의 계절, 눈물의 계절을 보내고 계십니까?

기억하십시오. 봄을 정하신 분이 겨울도 정하셨습니다. 농부는 한겨울에 씨를 뿌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겨울이 헛된 시간은 아닙니다. 땅이 쉬고, 뿌리가 깊어지는 때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겨울에도 일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내가 통과하는 이 계절을 하나님의 손에서 받으십시오. 내가 선택하지 않은 때라 할지라도, 그것을 정하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받아들이는 한 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본문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때를 다 알 수는 없다는 겸손입니다.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 전도서 3:11 후반 —

참으로 신비로운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영원을 향한 갈망을 심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왜"라고 묻고, "언제까지냐"고 부르짖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이 하시는 일의 처음과 끝을 다 측량할 수 없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영원을 사모하지만, 영원을 다 파악할 수는 없는 존재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자리입니다. 우리는 피조물이고, 하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성도 여러분, 솔직히 고백해 봅시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하나님께 시간표를 요구합니까? "하나님, 이 기도는 언제 응답하실 겁니까? 이 고난은 언제 끝납니까? 왜 저 사람은 잘되고 저는 이렇습니까?"

이 질문 자체가 잘못은 아닙니다. 욥도 물었고, 다윗도 시편에서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답을 다 알지 못하는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 이사야 55:8 —

하나님의 때와 우리의 때가 다를 때,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외면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보다 더 멀리, 더 깊이 보고 계신다는 증거입니다.

이번 한 주, 답을 알 수 없는 그 문제를 붙들고 하나님과 씨름하되, 끝내 모른다는 자리에서도 손을 펴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주님, 저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믿습니다." 이 고백이 우리 입술에 있기를 바랍니다.

전도서 3장이 우리를 이끄는 결론은, 모든 때를 알 수 없으니 절망하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늘을 선물로 누리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 전도서 3:12-13 —

전도자의 결론은 허무주의가 아닙니다. 인생이 내 손에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 도달한 곳은, 오늘을 감사함으로 누리는 자리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너무 자주 미래에 인질로 잡혀 삽니다. "언젠가 형편이 나아지면, 이 일만 해결되면, 그때 행복하겠다." 그러나 그 언젠가는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입니다. 오늘의 밥 한 끼, 오늘 함께한 가족, 오늘 마친 수고 —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
— 마태복음 6:34 —

오늘을 누리라는 말은 아무렇게나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오늘을 누리는 삶의 뿌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오늘을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주, 미루어 두었던 감사를 오늘로 가져오십시오. 막연히 기다리던 행복을 지금 누리십시오.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을 "언젠가"가 아니라 이번 주에 건네십시오.

내가 지금 통과하는 계절을 하나님의 손에서 받겠습니다. 겨울이든 봄이든, 그 때를 정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겠습니다.

미루어 두었던 감사와 사랑을 오늘로 가져오겠습니다. 오늘 하루를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여기고,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하겠습니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고,
그 모든 때를 정하신 분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알 수 없는 내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선물로 주신 오늘을 감사함으로 누리는 한 주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모든 것에 때를 정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는 너무 자주 우리의 시간표로 주님을 재촉하며, 통제할 수 없는 인생 앞에서 불안해했습니다. 오늘 이 시간 회개합니다. 알 수 없는 때를 살아갈 때에도 주님을 신뢰하지 못한 우리의 작은 믿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지금 인생의 겨울을 지나는 성도들에게 주님의 위로를 부어주시고, 그 겨울에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믿게 하옵소서. 미루어 두었던 감사를 오늘 회복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주신 오늘 하루를 선물로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기도 —

겨울에도 일하시는 하나님 · 오늘을 선물로 · 감사를 지금 건네는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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